일상

코로나 썩 물렀거라.

도춘석변호사 2021. 6. 2. 14:15

코로나 썩 물렀거라.

오전엔 흐렸으나 오후엔 정말 맑고 따뜻했다.
이대로 봄!

아침에 경남도 산림조합에 가서 사고 싶은 나무 실컷 구입했다.
멋진 수양매 한 그루,
큰 모과 한 그루를 필두로
거봉 두 그루, 홍로 두 그루,
대추 두 그루, 호두 두 그루,
자두 세 그루, 석류 두 그루,
두릅, 음나무, 가죽 각 네 그루,
태추(단감)와 부유 각 두 그루 등등.... 을 옮겨 심었다.


마당에 심겨 있던 나무와 꽃을 잔디뿌리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뿌리 차단막도 만듦.

표고목 큰 거로 열개 사서 작년에 만들어 세워 둔 옆에 쌓았다.
무거운 나무 토막 옮기던 중 손가락을 치인 것이 오늘 작업에 옥의 티다.

밭 고랑 타서 쑥갓. 무우, 상추 씨도 뿌림.

물론 혼자서 다 한 건 아니고,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코로나 시국이 아무리 험해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고,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될 일이다.
어려운 때 일수록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

여름되고 가을되면 맛있는 과일이 생긴다.
내년에 내후년에는 더 많이...

푸짐한 저녁은 수고한 내게 주는 상이다.

코로나는 곧 지나갈 거고,
일상은 이어져야 한다.

20년 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