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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무실 신년 워크샵을 다녀왔다.

도춘석변호사 2021. 5. 3. 14:09

사무실 신년 워크샵을 다녀왔다.

해가 바뀌는 것을 계기로 일박이일로 목포를 다녀왔다.

두달 전쯤 여행 계획을 세워 준비를 했다.

숙소는 유달산 바로 아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통째로 빌렸다.
덕분에 1인 1방을 하다보니 매우 편하게 지냈다.

16인승 버스를 빌려서 다녀왔기에 먼길도 그리 힘들지 않았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노래도 불러가며 신나게 이동했다.

금요일 아침에 창원에서 출발해서 네시간쯤 걸려 목포에 도착했다.
가는 내내 마시고 부르고 신이 났다.

목포에서 점심은 낙지전문점인 '독천골'에서 육회탕탕이, 낙지볶음, 호롱이 등을 안주 삼아 막걸리로 달렸다.

점심 먹고 나서 갓바위를 들리고 해양유물전시관을 구경했다.
난 벌써 열번쯤은 본 곳이지만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다르니까 볼 때마다 새롭다.

얼마전에 개장한 케이블카를 탔다.
국내 최장이라고 하는데,
유달산과 섬을 연결하는 코스로 풍광이 끝내줬다.
중간에 잠깐씩 내려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특히 유달산 중턱에 정류장이 있어 내려서 일등바위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목포 관광의 백미가 될듯 싶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예약한 숙소를 찾았다.
유달산 입구 주차장에서 걸어서 백미터쯤 되는 곳에 있었는데, 정말 괜찮은 숙소였다.
방 아홉개를 한 명이 하나씩 편하게 썼다.

숙소에 짐을 풀고서는 걸어서 목포 근현대사 거리로 나갔다.
말많은 창성장도 구경했다.

저녁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지만 그래도 목포하면 홍어를 뺄 수가 없다고 우겨 홍어전문점 '덕인식당'으로 갔다.
남원이 고향인 손변은 당연히 잘 먹었고 잡식성인 나 역시 엄청 즐겼다.
이변은 첫 시도였지만 제대로 즐길 줄 알았다.
기사분까지 넷은 즐겼고,
다섯은 수육만 먹었다.
덕분에 배가 터질듯 했다는 거...
구기자 막걸리도 좋았다.
못드신 분들 다음에 재도전 해 주실랑가...ㅋㅋ

홍어를 못 먹은 분들 땜에 숙소근처 선술집을 갔는데,
안주가 별 맛이 없어 실망을 주었다.

편의점에서 장을 본 후 숙소로 가서 다시 심야토론 분위기로 달렸다.
사온 술이 동이 날 때까지 웃고 떠들고 노래했다.

지난 일년을 돌이키며 직원들에겐 자그마한 선물도 했다.
우수 직원상을 받아야 할 대상인 문사무장이 갑작스런 장염으로 같이 못해 너무 아쉬웠다.
큰형인 황국장님 나이트가자는 소원을 못들어 드렸다.
다음에 꼭 가입시더.ㅎ

토요일 아침엔 느즈막히 일어났다.
숙소를 나와 호텔 델루나 배경인 목포근현대박물관으로 갔다.
델루나를 워낙 재밌게 봤기에 특별했다.
사실 전에 본 곳이지만, 드라마 때문에 특별해졌다.
지자체들은 참고해야 할 듯...

건어물거리로 가서 직원들과 나눌 북어포, 굴비, 건오징어 등을 즐겁게 샀다.

속풀이겸 늦은 아점을 다시 독천골로 가서 연포탕을 먹었다.
전부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제 창원으로 돌아 갈 시간,
귀가길에 월출산 아래 무위사를 들렀다.
가는 길에 들린 차밭의 풍광은 덤...

하동에 있는 '솔잎한우'식당으로 가서 소고기로 마지막 식사를 했다.
홍어에 질린 분들 잘 드셨다.
역시 고기가 제일이라고...

여섯시가 다 되어 창원에 도착했다.
무사히 편안히 잘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 충전한 에너지로 2020년 잘 지내보자.

워크샵이 별건가.
사람이 핵심이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고맙다.

년말엔 해외로 갑시다.

 

2020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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