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더도움 도춘석변호사

다이어트 결심(시작이 반이다) 날 위해 뭔가 해주자. 결심 1일차. 간밤에 오랜만에 나간 로타리 모임에서, 튀어 나온 배가 화제가 되었다. 한 덩치하는 창원신협 박상무랑 덜컥 내기를 했다. 88키로인 박상무는 한달에 3키로씩, 70키로인 난 한달에 2키로씩을 각자의 감량 목표로 잡았다. 매월 말일에 입회인 입회하에 목욕탕에서 공식적인(?) 체중을 체크해서 목표를 달성 못한 사람이 달성한 사람에게 성공축하금으로 일백만원을 주기로.... 만약 둘 다 실패하면, 어제 내기에 입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술을 대접하는 것으로 했다. 디테일하게 체중잴때 입회하는 입회인의 목욕비는 그달의 목표치 달성율이 낮은 사람이 부담하는 것으로 했다. 내기도 내기지만 심각하게 부풀어 오른 몸매와 일상이 되어가는 대사성 질환 전조 ..

티브이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경비원 자살 사건과 관련하여 시사프로그램에 인터뷰한 내용이 오늘 방영되었습니다. 8분20초 쯤부터 12분 정도까지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화면에는 너무 늙수구레하게 나오네요.ㅎ 시간이 되시면 전체 내용을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번 경비원 자살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보완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 문제가 개선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 대한 배려를 중요시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이번 사건이 계기가 되어 되풀이 되는 불행이 끊어지길 기원합니다. YouTube에서 '[감시자들] 178화. 경비노동자의 죽음, 그 후 (2020.05.26, 화)' 보기 https://you..

국가에서주는 특별한 선물을 고민끝에 수령했다. 받아서 더 필요한 곳에 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가 이 카드를 받았다고 해서 소비를 더 늘릴 것도 아니기에, 소비할 수 있는 곳에 보내기로 했다. 물론 식구들의 약간의 항변은 있었으나, 용돈을 더 주기로 하고 설득했다.ㅎㅎ 내가 사용 안해도 기분이 좋다. 2020년 5월 26일

지존을 몰라보고.. 장모님과 울 집 지존님 두 분을 모시고 일박이일을 하고 왔다. 장인어른 산소에 가서 잡초를 뽑았다. 열흘도 채 안 됐는데 잡초의 공격은 엄청나다. 그래도 장모님이 좋아 하시니 덩달아 기분 업. 여세를 몰아 마산지원 근처에 있는 메밀국수집에 가서 맛있는 냉메밀과 온메밀을 깔끔하게 먹었다. 다음 코스는 산청 수선사다. 찾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일행이 있기에 찻집에 가서 시원한 음료를 먹었다. 셋이서 나눈 대화도 좋았다. 이번엔 신발을 벗고 사용하는 공중부양 화장실도 이용했다. 산청집에 가서는 과수에 병해충을 예방하는 약을 쳤다. 쉬시라는 만류에도 어머님은 잔디밭에 잡초를 기어이 뽑고 계신다. 저녁은 '타짜 오리불고기'에서 포장해 온 오리불고기로 푸짐하게 먹었다. 자고 일어나니 밤새 비가..

아름다운 절 수선사. 산청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인들이 오면 이곳저곳을 안내한다. 비공식 산청 관광 가이드인 셈이다. 일출 명소인 정취암도 집에서 가깝다. 오늘은 산청읍 인근에 있는 수선사를 소개할까 한다. 수선사는 포털에서 정원이 아름다운 절로 이름이 높다. 검색해서 찾아 가는 것도 쉽다. 어제 비오는 틈을 타 여지껏 가보지 않았던 수선사를 찾았다. 집에서 20분밖에 안 걸리는 지척인데, 찾는데 사년도 더 걸렸으니.... 수선사 입구는 펜션이 많이 있었다. 수선사도 템플스테이를 하는 모양이던데, 여하튼 근처에 숙박이 가능한 곳이니 가볍게 방문해도 좋을듯 싶다. 수선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면 공중부양이 이루어진 멋진 건물이 보인다. 탄성을 자이낼 정도인데, 용도가 화장실이다. 저절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

온~ 종~~일 비! 주룩주룩 쏴아 비는 내리고 혼자 있지만, 그래도 밥은 묵어야지. 텃밭에 널린 채소 뜯어 정갈히 씻고, 얼려두었던 밥 한덩이와 강된장 꺼내 데운다. 지난주에 사두었던 삼겹은 호사고... 서너 점은 녀석 몫. 밥묵고 비오는데 수선사 마실이나 나가볼까. 간밤의 수고로 온전히 얻은 주말 하루가 푸근하구나. 2020년 5월 9일

일머리 일에는 순서가 있고 반드시 해야 할 때가 있다. 해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은 넓은 마당에 마구 침입하려는 잡초와의 전쟁을 치른다. 지난 주에 비가 내린 후 잡초들의 성장 속도가 무서웠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만약 이번 주에 잡초를 제거하지 못하면 다음주엔 곱절로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오늘은 금요일 오후 일정을 바쁘게 끝마치고, 서둘러 산청을 향했다. 운전을 하는 동안에도 도착후 일의 순서를 구상한다. 머리속에서 도상연습을 하는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구상한대로 일을 착수했다. 환복 후 창고에서 잔디깎는 기계를 꺼내고 전선을 연결한 다음 곧 바로 작업 순서에 따라 스타트. 아참 냥이 녀석 밥을 주는 건 별건이다. 세시간여 미친듯이 깎았더니 끝이 보인다. 작..

장아찌 담그는 밤 봄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텃밭에 잡초가 무성하여 일일이 뽑다보니 허리가 휜다. 텃밭에서 거둔 취나물과 방풍, 당귀가 양이 제법 된다. 장아찌를 담그기로 했다. 깨끗이 씻고 물기를 말려둔다. 장아찌를 만들기 위한 재료인 간장과 식초, 설탕이 없다. 마트로 나가 장을 봤다. 마트에 가니 두릅순이 좋다. 이왕 하는김에 두릅도 같이 담그자. 일이 커진다. 5 리터 짜리 용기도 두 개 구입했다. 재료 손질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다행이 야채 탈수기를 사용해서 시간을 줄인다. 나만의 레시피대로 간장, 식초, 소주(물 대신 소주를 씀), 설탕을 적당히 섞어 끓이면서 나만의 비법인 거친 고추가루를 넣어서 같이 끓인다(약간 매운 맛을 내기에 맛이 깔끔해 짐). 체로 고추가루는 건져 내고 준비된 용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