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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삶

변호사의 삶1. 클레임

도춘석변호사 2021. 5. 3. 12:49

변호사의 삶 1.

클레임

몇달째 변호사 사무실을 상대로 시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지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소송중에 진행한 감정 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에 대한 불만을 변호사에게 풀고 있다는 것이다(법원 감정은 해당 전문가의 의견이고, 변호사가 관여할 것은 아님).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안 되고,
심지어 그분 가족들까지 나서도 안되는 모양이다.

오늘은 그동안 하지 않던 확성기까지 차고 한다.
옆 건물이지만 귀가 쟁쟁할 정도다.
마음이 쓰여 집중하기가 어렵다.

누가 신고를 했는지
경찰관이 출동을 했다.
뭐라고 설득을 하는듯...

경찰관이 가고 십분쯤 지났을까.
다시 시작한다.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사람들은 분쟁의 소용돌이에 갖혀 있기에 모두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그 날카로움은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고 파고든다.

변호사 직업의 숙명이다.
변호사라도 최대한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잠시 머리를 식히려 동판저수지를 찾았다.
찔레 새순도 입에 넣어 보고....
좀 더 부드러워져야겠다.

 

202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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