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더도움 도춘석변호사

이거 실화냐! 이거 자라인가? 이른 아침 마당 가 돌 위에서 본 이분. 몸을 데우고 있었나 보다. 어디에서 왔을까? 이분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이거 실화냐? 검색을 해보니 이분은 자라가 아니라, 남생이라 불리는 민물거북이입니다. 토종이 확실하고요... 잘 놓아 드렸습니다.^^

며칠간 고된 일상이었다.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오일간 계속 노동했다. 지난 여름 큰물에 도랑쪽 축대가 일부 내려 앉았다. 부실한 토목공사를 한 업체를 상대로 책임을 물을까도 생각했다. 업체는 그냥 미루기만 했다. 그러나 곧 닥칠 장마철을 생각하면 더 이상 미룰 수도 없었다. 아쉬운 놈이 우물 판다고, 그냥 내가 할 수 밖에... 여기저기 평소 문제가 있던 곳까지 손 대기 시작하자, 대공사가 된다. 장비와 인원이 들어 온 김에 동네 민원까지 일부 해결한다(내가 스스로 봐도 참 오지랖이 넓다). 어제 비 때문에 하루가 더 늦어져서 앞으로도 사흘은 더 해야 끝날 것 같다. 사무실 일도 해야 하는데, 일복이 터져 난다.

참 다양한 야생! 산청집 공사 끝난 것을 확인차 늦은 밤에 왔다. 동네 입구에서 개와 고양이를 보는 것은 부지기수. 오늘은 모처럼 다른 녀석도 본다. 고라니인지 노루인지는 잘 모르겠다. 눈이 부시는지 천천히 피하다가 또 가만히 서서 빤히 보기도 한다. 한참을 대치하다가 녀석의 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다. 다음엔 어떤 손님을 보게 될까? 살아 있는 자연이 아름답다. http://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272198572848759&id=100001759159434

또 어떤 사람은 왜 이리 허였냐고?^^ 난 탄 건가? 안 탄 건가? 주로 자주 보는 사람들이 탔다고 하는 걸 보면 난 탄 게 맞다. 내가 봐도 난 쫌 탔다. 진실(또는 변화)은 가까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자주 봐야 알 수 있다. 눈 똑바로 뜨고....